내 월급 통장에 찍힌 뜻밖의 ‘보너스’
예순을 넘긴 나이에 다시 얻은 직장, 그곳으로 향하는 새벽길은 제게 단순한 출근길이 아니었습니다. 잊고 있던 설렘과 살아있다는 생생한 감각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죠. 작은 부품을 만드는 견실한 중소기업의 부장이라는 새 직함은, 지난 세월 쉼 없이 달려온 제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와도 같았습니다. 매일 아침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익숙한 기계 소리를 들으며 땀 흘려 일하는 하루하루는 그 자체로 큰 보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재취업 후 세 번째 월급날이 되었습니다. 습관처럼 스마트폰 뱅킹 앱을 열어 입금 내역을 확인하던 제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통장에 찍힌 숫자가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실수령액보다 몇십만 원이 더 들어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회계팀에서 실수를 한 건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던 찰나, 며칠 전 젊은 동료가 무심코 던졌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부장님, 혹시 그거 신청하셨어요?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요. 부장님처럼 만 60세 넘으신 분들은 세금 확 줄여준대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입사 초, 경리부 직원의 안내에 따라 멋모르고 서명했던 서류 한 장,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가 마법을 부린 것이었죠. 제가 바로
고령자 소득세 감면 대상자였던 겁니다. 법으로 정해진 혜택 덕분에 제 소득세가 무려 70%나 줄어들었고, 그 차액이 고스란히 제 통장에 ‘보너스’처럼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릿속에는 단 한 사람의 얼굴만 떠올랐습니다. 지난 30여 년,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제 곁을 지키며 가정을 일궈온 아내. 아이들 키우고 시부모님 모시느라 제대로 된 여행 한번 못 가본 아내의 얼굴이었습니다.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 뜻밖의 돈을 어디에 쓸지 결정했습니다. 평생 고생한 아내에게, 그리고 우리 부부에게 30년 만의 신혼여행을 선물하기로 말입니다. 이 특별한 보너스는 단순한 금전적 이득을 넘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제게 주어진 격려이자, 아내의 헌신에 보답할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대상과 신청 방법-toss.im
30년 만의 신혼여행, 목적지는 ‘충청권’
아내에게 “우리, 여행 갑시다”라고 말했을 때, 아내의 눈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했습니다. 어디로 가고 싶냐는 제 물음에 아내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냥, 당신이랑 조용한 곳에 가서 손잡고 걷고 싶어요”라고 수줍게 말했습니다. 화려한 해외나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그저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서로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바랐던 것이죠.
그 말을 듣자마자 제 머릿속에 떠오른 곳이 바로 충청권이었습니다. 왜 하필 충청권 여행이었을까요? 사실 저희 부부의 신혼여행은 거창할 것이 없었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부모님이 빌려주신 낡은 차를 몰아 무작정 남쪽으로 향하다가, 스치듯 지나쳤던 어느 한적한 국도의 풍경이 전부였습니다. 어렴풋한 기억 속 그곳이 바로 충청도 어디쯤이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때의 그 평화로운 풍경 속을 아내와 함께 다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품고 있었죠.
이번 여행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우리를 위로하고, 묵묵히 함께 세월을 견뎌온 서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백제의 옛 도읍지로서 천년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공주 부여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깊이를, 빠름보다는 느림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번 충청권 여행은 제게 단순한 휴가가 아니라, 아내에게 바치는 늦깎이 남편의 진심 어린 감사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이라는 국가의 배려가 없었다면 감히 꿈꾸지 못했을, 우리 부부의 역사를 돌아보는 소중한 순례길이기도 했습니다. 은퇴 후 부부가 함께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주저 없이 이 60대 충청도 여행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백제의 고도(古都)에서, 우리의 시간을 돌아보다
공주 공산성, 견고한 성곽 위에서 우리의 삶을 되새기다
첫 번째 여정은 백제 웅진 시대의 왕성이었던 공주 공산성이었습니다. 금강이 성벽을 휘감아 도는 천혜의 요새. 총 길이 2,660m에 달하는 성곽길을 아내와 나란히 걸었습니다. 발밑으로는 단단한 흙과 돌의 감촉이, 눈앞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공주 시내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가파른 구간에서는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 아내를 끌어주고, 평탄한 길에서는 아내가 제 팔짱을 끼며 걸었습니다. 우리는 성곽길을 걸으며 젊은 시절 고생했던 이야기들을 두런두런 나누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 사업에 실패해 온 가족이 길거리에 나앉을 뻔했던 아찔한 순간, 아이들 학원비 때문에 밤늦게까지 부업을 해야 했던 아내의 거칠어진 손, 그럼에도 단 한 번도 저를 원망하지 않고 묵묵히 제 곁을 지켜준 아내가 새삼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공산성의 견고한 성벽은 마치 수많은 풍파를 함께 이겨낸 우리 부부의 삶과 같았습니다. 산의 능선을 그대로 살려 지어진 성벽처럼 , 우리도 삶의 굴곡에 순응하면서도 서로에게 기댄 채 무너지지 않고 버텨왔구나 싶었습니다. 이 멋진 충청권 여행의 첫 장소에서, 저는 아내라는 견고한 성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부여 궁남지, 평화로운 연못가에서 감사의 의미를 깨닫다
공주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찾은 곳은 부여의 궁남지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백제 무왕이 왕비를 위해 만들었다는 로맨틱한 이야기가 깃든 곳이죠. 심지어 이곳의 조경 기술은 바다 건너 일본 정원 문화의 원류가 되었다고 하니, 백제인들의 미적 감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드넓은 연못 한가운데 그림처럼 떠 있는 포룡정(抱龍亭)과 그곳으로 이어지는 다리, 그리고 수줍게 피어난 수련과 연꽃의 군락은 한 폭의 동양화 그 자체였습니다. 아내와 저는 연못가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아무 말 없이 그 평화로운 풍경에 젖어 들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수양버들 가지를 스치고, 잉어들이 한가로이 물살을 갈랐습니다.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연꽃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시 일할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그리고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이라는 좋은 제도를 몰랐다면, 과연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었을까. 딱딱한 세법 조항 하나가 아내의 얼굴에 번지는 미소가 되고, 우리 부부의 따뜻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 평화로운 풍경을, 이 여유를 선물해 준 것이 바로 고령자 소득세 감면 제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책이 한 사람의 삶에 들어와 얼마나 큰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이 충청권 여행은 제게 그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소득세 감면 혜택으로 여행을 떠나온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단양, 제천)
이번 공주 부여 여행 내내 아내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소녀처럼 기뻐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찼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부여의 한 찻집에 앉아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정말 고마워요.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우리,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여행 다닐까요?”
아내의 그 한마디는 제게 새로운 목표를 심어주었습니다. 앞으로 3년간 계속될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혜택으로 차곡차곡 ‘여행 적금’을 부어, 아내와 더 많은 곳을 누비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바로 다음 충청권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충북의 단양과 제천입니다. 아찔한 절경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남한강 절벽 위 80m 상공에서 하늘길을 걷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는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에 꼭 가보기로 했습니다. 평생 땅만 보고 살아온 우리 부부가 하늘 위를 걸으며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는 경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로, ‘호서(湖西)’라는 충청도의 별칭을 낳게 한 유서 깊은 제천 의림지도 찾아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삼한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 부부의 남은 날들을 더욱 풍요롭게 채워갈 힘을 얻고 싶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가 제게는 단순한 절세를 넘어, 아내와의 미래를 그리는 희망의 설계도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핵심정리) 저의 ‘보너스’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겁니다. “그래서 최부장님이 받은 그 좋은 혜택, 나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제가 받은 ‘뜻밖의 보너스’는 결코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행운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나라가 마련한 고마운 제도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 테니, 꼭 확인해 보시고 해당되신다면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누가 받을 수 있나요? (Who?) 근로계약 체결일을 기준으로 만 60세 이상인 고령자, 장애인, 그리고 경력이 단절되었다가 재취업한 여성이 대상입니다. 참고로 만 15세에서 34세 이하의 청년은 무려 5년간 90%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자녀들에게도 꼭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어디서 일해야 하나요? (Where?) 말 그대로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다만, 법무·회계·세무 같은 전문 서비스업이나 병·의원, 금융 및 보험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 얼마나 감면되나요? (How much?) 저와 같은 고령자의 경우, 취업일로부터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받습니다. 연간 최대 200만 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으니, 3년간 최대 600만 원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 돈이면 저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멋진
부부 여행을 몇 번이고 다녀올 수 있겠죠? - 어떻게 신청하나요? (How?)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국세청 홈페이지 등에서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경리나 인사 담당 부서에 제출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회사에서 알아서 처리해주니, 정말 간편하죠.
더욱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아래에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항목 (Category) | 내용 (Details) |
| 감면 대상 (Eligibility) | 근로계약 체결일 기준 만 60세 이상인 근로자 |
| 감면율 (Reduction Rate) | 근로소득세의 70% |
| 감면 기간 (Duration) | 취업일로부터 3년 |
| 연간 한도 (Annual Cap) | 최대 200만 원 |
| 신청 방법 (Application) | ‘소득세 감면신청서’ 작성 후 재직 중인 회사에 제출 |
| 제외 대상 (Exclusions) | 회사 임원, 최대주주 및 그 친족, 일부 전문서비스업/금융/보건업 등 종사자 |
정책이 삶이 되는 순간
딱딱한 서류 속에 잠자고 있던 정책 하나가, 저희 부부에게는 30년 만의 신혼여행이라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세금 몇십만 원이 한평생 고생한 아내의 얼굴에 함박웃음을 피게 하고, 함께할 미래를 꿈꾸게 하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충청권 여행을 통해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정부의 지원은 서류 속에 잠자고 있을 때가 아니라, 우리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혹시 지금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주저하지 마십시오. 다시 일하는 기쁨, 그리고 그 보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행복을 모두 누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이런 ‘뜻밖의 보너스’가 숨어있을지 모릅니다. 지금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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