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주가, 단 3일만에 30% 폭등? 긴급 진단: 지금이라도 타야 할까?

또다시 ‘엔비디아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어제 아침이었습니다. 습관처럼 미국 주식 계좌를 열어봤다가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AMD 주가 앞에 믿기 힘든 숫자가 찍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루 만에 23%가 넘게 올랐고 , 불과 며칠 사이 30%가 넘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으며 몇 년 전의 기억이 섬광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의 악몽’입니다.  

AI 시대의 개막을 어렴풋이 느끼면서도,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닌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엔비디아 투자를 망설였습니다.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참혹했죠. 제가 망설이는 동안 엔비디아는 수십 배가 올랐고, 그때마다 저는 ‘아, 그때라도 살 걸’ 하는 후회와 함께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조급함(FOMO)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번 AMD 폭등은 마치 그때의 악몽을 재방송하는 듯했습니다. ‘이번에도 또 기회를 놓치는 건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하지만 30년 넘게 세상 풍파를 겪으며 배운 게 있다면, ‘흥분’은 최고의 적이라는 것입니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때일수록 냉철한 이성이 필요합니다. 저와 함께 딱 5분만, 이 뜨거운 감자를 차갑게 식혀보며 냉정하게 상황을 진단해 보시죠.

AMD 주가, 단 3일만에 30% 폭등? 긴급 진단: 지금이라도 타야 할까?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이번 AMD 폭등은 근거 없는 ‘묻지마 상승’이 아닙니다.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만한, 명확하고 거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핵심은 챗GPT의 아버지, 바로 OpenAI와의 초대형 계약입니다. 그동안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해왔습니다. 그런데 AI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OpenAI가 이 독점 구도를 깨고,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AMD의 최신 AI 칩을 대규모로 도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공급 규모: 무려 6기가와트(GW) 규모의 AMD GPU를 다년간 공급받는 계약입니다. 1기가와트만 해도 수십만 개의 GPU가 필요한데, 6기가와트는 그야말로 AI 공장을 새로 짓는 수준의 엄청난 물량입니다. 첫 공급은 2026년 하반기부터 AMD의 차세대 칩인 ‘MI450’ 시리즈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 예상 매출: AMD의 CEO 리사 수는 이 계약이 본격화되면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일으킬 것이며, 향후 몇 년간 잠재적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MD의 기업 가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규모입니다.  

  • 단순 고객이 아닌 파트너: 더 놀라운 것은 OpenAIAMD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워런트(warrant)’ 계약입니다. OpenAI는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AMD의 주식 최대 1억 6,000만 주를 거의 공짜에 가까운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습니다. 이는 OpenAI가 단순한 구매자를 넘어, AMD의 성공에 자신의 미래를 거는 ‘운명 공동체’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왜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역사적인 사건’일까요? 지금까지 시장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쿠다(CUDA)’라는 독점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굳건히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세계 최고의 AI 기업이 “이제 AMD의 기술력과 소프트웨어도 엔비디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과 같습니다.

철옹성 같던 엔비디아 독점 체제에 마침내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탄인 셈입니다.  

긴급 진단 -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까요?

긴급 진단 –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까요?

자,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을 찾아볼 시간입니다. 이 엄청난 호재를 보고 지금이라도 AMD라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할까요? 저는 이럴 때일수록 ‘희망 회로’와 ‘냉정한 현실’을 동시에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희망 회로) 지금이라도 타야 하는 이유

첫째, 압도적인 하드웨어 기술력이 입증되었습니다. OpenAI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자선사업을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AMD의 차세대 AI 칩 ‘MI350’ 시리즈가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최신 칩과 대등하거나 특정 영역에서는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기술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투자자에게 중요한 핵심만 비교해 보겠습니다.

핵심 성능 지표AMD Instinct MI350X엔비디아 B200 SXM5투자자 관점의 의미
AI 성능 (FP6 희소성)18.5 PFLOPS9 PFLOPS특정 차세대 AI 연산에서 2배 이상 빠름
HPC 성능 (FP64 벡터)72 TFLOPS37 TFLOPS과학 기술 계산에서 약 2배 가까이 빠름
메모리 용량 (HBM3E)288 GB180 GB1.6배 더 큰 메모리. 더 크고 복잡한 AI 모델을 한번에 처리 가능
메모리 대역폭8.0 TB/s7.7 TB/s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어옴

자료 기반:  AMD Instinct™ MI350X GPU

표에서 보시다시피, 특히 AI 모델의 크기와 직결되는 메모리 용량에서 AMD의 우위는 절대적입니다. 이는 더 거대한 AI를 더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OpenAIAMD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둘째, 엔비디아의 ‘CUDA’ 독점을 깰 생태계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GPU를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쿠다(CUDA)’라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AMD는 ‘락인(ROCm)’이라는 개방형(오픈소스) 생태계로 맞서고 있습니다. 특정 회사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기업이 ROCm에 관심을 가졌지만, 안정성과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OpenAI와의 파트너십은 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OpenAI는 이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ROCm 생태계가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기술 개발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는 마치 황무지 같던 땅에 세계 최고의 건축가가 들어와 신도시를 짓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습니다. 다른 개발자들과 기업들이 이 신도시에 몰려드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습니다.

셋째, AI 반도체 시장 자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한쪽이 죽어야 다른 쪽이 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서버 시장 규모는 2026년 3,300억 달러(약 450조 원), AI 반도체 시장은 2,680억 달러(약 3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70~9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조금만 낮아져도, AMD가 가져갈 수 있는 파이의 크기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집니다. 2등만 해도 ‘대박’인 시장이 열리는 셈입니다.  

엔비디아의 'CUDA' 독점을 깰 생태계

(냉정한 현실) 망설여야 하는 이유

첫째,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격언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 OpenAI 계약이라는 엄청난 호재는 이미 30%가 넘는 주가 폭등으로 상당 부분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뉴스가 나오자마자 앞다투어 목표 주가를 $240, $250, 심지어 $273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감이 이미 최고조에 달해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다시 하락할 위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둘째, 엔비디아의 ‘CUDA’ 해자는 여전히 깊고 넓습니다. OpenAI라는 거대한 아군을 얻었지만,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엔비디아는 수년간 AI 개발 생태계를 지배해왔고, 그들의 CUDA 플랫폼은 여전히 안정성과 성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AMDROCm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품질 보증이나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AMD가 맹렬히 추격하는 동안, 엔비디아는 더 멀리 달아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라이브러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셋째, 계약 이행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인 차세대 칩 공급은 2026년 하반기에 시작됩니다.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장에는 수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가만히 있지 않고 더 강력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며, AMD는 그 시간 동안 약속한 성능의 제품을 차질 없이 대량 생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발표된 장밋빛 미래가 현실이 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숨을 고르는 시간, 즉 '조정' 기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수직으로만 오르는 주식은 없습니다.

30년 경력자의 대응 전략: ‘추격’ 대신 ‘관찰’을 시작할 때

자, 희망과 현실을 모두 짚어봤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같은 평범한 투자자는 지금 이 순간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30년 넘게 시장에 몸담으며 깨달은 ‘손해 보지 않는’ 3가지 원칙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원칙 1 (추격 매수 금물):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은 기수가 할 일입니다. 우리는 말 엉덩이에 채일 뿐입니다.” 흥분 상태에서 ‘따라사기’만큼 위험한 투자는 없습니다. 급등하는 주식의 꼭대기를 잡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매수 버튼에서 손을 떼고, 시장의 흥분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차분히 ‘관찰’을 시작할 때입니다.

  • 원칙 2 (조정은 반드시 온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숨을 고르는 시간, 즉 ‘조정’ 기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수직으로만 오르는 주식은 없습니다. 과거 AMD의 주가 패턴을 보면, 장기 추세선을 이탈했을 때 큰 폭의 조정을 겪은 사례가 여러 번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만, 그만큼 변동성이 큰 주식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최소 5~10% 정도의 건강한 조정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원칙 3 (총알은 나눠서 쏴라): 마침내 기다리던 조정이 왔다고 해서 가진 돈을 전부 쏟아붓는 ‘몰빵’ 투자는 금물입니다. 내가 산 가격이 바닥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투자할 금액을 2~3회로 나누어, 주가가 일정 수준 하락할 때마다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이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진짜 기회는 흥분이 가라앉은 뒤에 찾아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OpenAI와의 계약은 AMD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매우 긍정적인 사건임이 분명합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라는 가능성을 넘어, AI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현명한 투자자는 ‘무엇을’ 사느냐 만큼 ‘언제’ 사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AMD 주가 폭등은 모두가 아는 호재에 대한 시장의 열광적인 반응입니다. 진짜 기회는 이 흥분이 가라앉고, 모두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때 조용히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만 기회를 놓칠까’ 하는 조급함은 잠시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살 기회는 반드시 다시 옵니다. 저와 함께 차분하게 시장을 지켜보며 그 순간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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